10대 게임사 절반 '불장'서 소외, 크래프톤·컴투스 20% 이상↓...NHN 88% 상승 톱, 넥슨 시총 30조 눈앞

2025-12-05     양성모 기자
국내 10대 게임사 절반 이상이 올해 증시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NHN만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섰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네오위즈와 펄어비스 주가 상승률이 지수 상승폭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5년 만에 시가총액 3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주가가 17.4% 올랐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폭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크래프톤과 컴투스, 위메이드, 넷마블은 올해 들어 주가가 떨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활황 속 10대 게임사는 국내 상장된 9곳 중 5곳만 올해 들어 주가가 올랐다. 지수 상승폭을 넘어서는 곳은 NHN과 네오위즈, 펄어비스 3곳에 그친다.

NHN은 주가가 지난해 말 1만7650원에서 4일 종가 3만3250원으로 88.4% 올랐다. 게임, 결제, 기술 등 주요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은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34억 원 적자에서 영업수지가 1400억 원가량 개선됐다.

네오위즈와 펄어비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40%가량 올랐다. 네오위즈는 주력 게임인 ‘브라운더스트2’와 지난 6월 출시된 ‘P의 거짓: 서곡’이 흥행하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은 없지만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반면 컴투스는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 지난 5월과 9월 출시된  '서머너즈워: 러쉬'와 '더 스타라이트' 흥행이 지속되지 않았기 때무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과 위메이드 역시 신작 흥행 부진으로 주가가 20% 안팎으로 떨어졌다.

한편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초 선보인 RPG ‘퍼스트버서커: 카잔’과 지난 3월 출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가 연속 흥행하면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 주가가 60% 이상 오르며 2020년 말에 이어 5년 만에 시가총액 3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