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영] 삼성SDS '미래 IT 교육 도서관'서 코딩 배워요...취약계층 아동 900명에 생생한 IT 체험 교육
2025-12-05 선다혜 기자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평소 관심 있던 로봇의 작동 원리와 코딩을 배우며 로봇 과학자의 꿈을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삼성SDS(대표 최주선)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미래 IT 교육 도서관’ 사업이 올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삼성SDS와 하트-하트재단이 2021년부터 협력해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거점으로 AI·코딩·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미래 IT 교육 도서관의 목표는 삼성의 ‘잠재력 극대화(Enabling)’ 철학과 삼성SDS의 ‘인재제일·상생추구’ 중심 사회공헌 비전과 맞닿아 있다.
아동·청소년이 미래 기술을 접하며 잠재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교육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사업 초기 기획과 진행 방향 구상은 삼성SDS가 주도했다.
삼성SDS는 피지컬 코딩 교구, AI 코딩로봇, 코딩 메이커 키트, VR·AR 체험 장비 등 실습 기반 학습을 위한 핵심 장비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트-하트재단은 지역 기관 선정과 거점센터 운영을 맡아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SDS는 코딩, 로봇,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초와 심화 단계로 나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수업과 연계해 온라인 학습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한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반복 학습이 가능한 구조를 갖춰 기술 이해도가 낮은 아동·청소년도 스스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지역별 프로그램 역시 체험 중심으로 구성했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해 VR·AR 창의융합 수업, 자율주행 코딩카 대회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단순 이론 전달에서 벗어나 미래 기술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학습 경험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에게 안정적인 IT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미래 기술을 접할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미래 IT 교육 도서관’은 올해까지 전국 18개 거점센터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4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미래 IT 교육 도서관을 통해 아동·청소년이 기초 디지털 역량을 넘어 IT 기술의 응용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서울·대구·전주 지역에서 약 900명의 아동·청소년이 IT 교육에 참여했다. 이 정도 규모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커리큘럼 구성부터 장비 지원, 전문 강사 배치, 지속적인 학습 관리까지 병행돼야 해 상당한 인력과 운영 자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