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5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수출 지역 미주·유럽·아시아로 다변화
2025-12-03 정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오는 5일 '제62회 무역의 날'을 맞아 올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거둔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총 598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수출 386억 달러, 매출 66조2000억 원, 영업이익 23조5000억 원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서버·모바일·그래픽·PC 등 다양한 분야 수출로 수출 지역을 미주·유럽·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생산·물류·통관·인증 시스템을 체계화해 공급망 안정화와 신뢰도 향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현대글로비스는 60억 달러 수출의 탑, HD현대삼호는 4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현대로템, 노벨리스코리아는 2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은 총 1689곳이다. 특히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의 91%는 중소기업으로 집계됐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유완식 쎄믹스 대표,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 등 5명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완식 대표는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 수출 중심 성장을 통해 일본 독점 시장을 완화하고 세계 3위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은 오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