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초심’ 이선훈 ‘투자’ 정상혁 ‘생산적 금융’...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들 키워드 보니

2025-12-04     박인철 기자
초심과 투자, 그리고 생산적 금융.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른 이들이 강조한 키워드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이날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진옥동 신한금융 현 회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3명의 후보는 각자 ‘초심’, ‘투자’, ‘생산적 금융’을 강조했다. 나머지 한 명의 후보는 비공개다. 최종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확정된다.

이날 신한금융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에 대한 검증과 발표,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발표는 이날 정오로 예정됐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진 회장은 연임 도전 의사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 앞으로 신한금융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제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얘기를 드리려고 한다. 40년 전 창업했을 때 초심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릴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과 특별히 나눈 얘기는 없다. 각자 관점이 다르기에 내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관점을 다양한 사람 앞에서 논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본격적인 투자의 시대를 맞이해 자본시장 중심으로 비전을 설명하겠다”며 면접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생산적·포용 금융,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이 금융그룹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정부가 강조하는 소비자 보호 역시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에는 ‘신한문화’라는 정신이 있다. 이 문화를 더 발전시켜 사회에 공헌하고 고객에게 가장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고객 중심 금융그룹이 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