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세계 최대 수소 박람회 'WHE 2025' 참가…첨단 수소 기술 선보여
2025-12-04 선다혜 기자
이번 박람회는 2020년부터 열려온 국내 대표 수소전시회 ‘H2 MEET’과 국제 수소 컨퍼런스를 통합한 행사로 글로벌 수소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주요 계열사가 독자 기술력을 집중 소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모빌리티의 필수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 첨단 수소기술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수분제어장치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에 적용된 제품을 비롯해 비상발전·선박·철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모델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3년부터 현대차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해왔으며, 북미·중국·유럽 등지에도‘Ecomate’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구성재인 PEM과 MEA 역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으로 내구성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ENP는 소음기 하우징, 히터 하우징, 막가습기 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 수소차용 핵심 부품 소재를 선보이며 고기능성 소재 솔루션을 제안한다.
극한 환경에서도 치수 안정성, 저이온용출, 가스저감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소재들로 수소전기차 시스템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다양한 용도의 수소연료탱크를 전시한다.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선박·미사일·우주발사체 등으로 적용 영역이 넓으며, 54리터 수소연료탱크는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ECE) R134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단일 부품 공급을 넘어 수소저장 모듈까지 개발 범위를 확장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사업을 넓히는 중이다. 중간재 개발부터 부품 성형, 시스템 모듈까지 모든 제조 공정을 자체 기술로 내재화한 점이 강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