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형 환기 설비모델 국가 표준 되도록 노력"
2025-12-04 양성모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자 ‘경기도형 학교 조리실 환기설비 모델’을 본격 확대 구축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전체 2480교 가운데 967교에 대해 환기개선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형은 228교(완료 45교, 진행중 183교), 고용노동부 기준은 739교(완료 731교, 진행중 8교)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형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매뉴얼’을 개발하고 조리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조리 종사자의 실질적인 건강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경기도형 환기설비는 이러한 매뉴얼에 입각해 조리실에서 발생하는 공기질 6개 항목(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을 오염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과 외부에서 조리실로 유입되는 공기와 배출되는 공기를 모두 정화한다. 공기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체감가능한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했다.
경기도형 환기설비를 적용한 학교 32교 급식관계자를 대상으로 3차에 걸쳐 누적 4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경기도형 환기설비 개선에 84.8%가 만족, 91%는 공기질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조리 근무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폐암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감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정착이 될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설계와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