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IPO] 12월 둘째 주, 나라스페이스·알지노믹스·삼진식품 공모청약...세미파이브 수요예측

2025-12-05     이은서 기자
12월 둘째 주에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알지노믹스, 삼진식품 등이 공모청약에 나선다. 세미파이브는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글로벌 초소형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3100원~1만6500원이며 12월 5일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 시스템 설계·제작부터 위성 운용, 위성 영상 판매·분석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핵심 경쟁력으로 실제 우주에서 초소형 위성을 운용해본 경험을 꼽는다. 이를 통해 향후 정부나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라스페이스는 2022년 22억 원, 2023년 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 3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술특례 상장인 만큼 실적 기반의 안전성이 초기단계이지만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는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공모청약에 나선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7000원~2만2500원이며 공모가액 확정일은 12월 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에 특화한 기업으로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약물을 주로 개발한다. 지난 5월 미국의 유명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RNA 편집 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향후 알지노믹스는 플랫폼 기술 확산, 핵심 파이프라인 상용화, 지적재산권 기반 기술이전 등 3대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임상·상업화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삼진어묵으로 알려진 삼진식품은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액은 6700원~7600원이며 공모가액 확정일은 12월 1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주력 사업은 어묵 제조·유통과 어묵베이커리 매장 운영이다. 2013년 12월경 어묵베이커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으며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어묵바, 어묵칩, 어묵만두, 어묵면 등 신규 제품군을 선보이며 기존 B2B 중심 사업에서 B2C 영역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삼진식품은 공모자금을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H마트에 입점해 있으며 코스트코·월마트 입점을 추진 중이다. 대만·중국에서는 코스트코 납품 및 입점을 준비 중이며 현지 시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한인마트 채널 확대와 상온 어묵 제품군 확장을 목표로 한다.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는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액은 2만1000원~2만4000원이며 공모가액 확정일은 12월 1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이 공동으로 맡는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등 분야별 반도체 스펙 정의부터 설계·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설계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특히 ‘빅테크 레디’(Big-tech ready)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중국·일본·인도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공모자금을 글로벌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선단 공정 대응력 강화와 3D IC·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투자, 해외 고객 확대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수행 기반 강화를 위한 동남아 지역 엔지니어링 자원 확보와 최첨단 AI 반도체 기술 내재화를 위한 차세대 IP 기업 인수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