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문가구 3주 넘도록 배송 지연에 3차례 거짓말…"
“주문한 가구가 3주가 되도록 오지 않아 반품요청을 했습니다. 3번씩이나 약속을 어기면서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뻔뻔한’ 가구 쇼핑몰을 고발합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거주하는 소비자 문 모 씨는 지난 1월 25일 G마켓 N가구 쇼핑몰을 통해 거실 장 겸 책장 2개를 예약주문 했다가 헛걸음 쳤다며 본보에 분통을 터트렸다.
문 씨는 이사날짜(2월 3일)에 맞추기 위해 예약주문을 요청했었다. 업체 측에서는 결제 뒤 익일 배송이라 이사 전날 까지 배송하는 것은 ‘문제없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이사 전날 갑자기 쇼핑몰 관계자가 ‘물건 주문이 폭주하고 품절 되어 보내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해 달라며 전화로 요청해 왔다. 이어 설 연휴가 시작되는 관계로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보내드리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나자 이번엔 택배회사의 물량 폭주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니 조금 만 기다려달라고 해 '이왕 그렇게 된 것' 더 기다렸다.
그런데 2주가 지나도록 책 정리를 못하고 있다가 배달되어 온 것은 1개뿐이었다. 2개를 주문했는데 그것도 3주 만에 1개만 배송되었다.
더 황당한 것은 택배기사로부터 1개는 반품 처리 되었다는 것이었다. 문 씨는 반품요청을 한 적도 없는데 너무 기가 막혔다.
문 씨는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뒤늦게 G마켓을 통해 반품승인을 요청하면서 N 가구 쇼핑몰에 대해 피해보상을 받고 싶다며 본보에 제보했다.
이에 대해 쇼핑몰 관계자는 “처음 설 연휴 까지 끼어 배송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배송비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반품처리 된 부분에 대해서는 “배송 중 제품하자로 인해 리콜통보가 와 불가피하게 조치한 것이며 소비자에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정중히 사과했다.
이어 “G마켓을 통해 반품요청이 들어와 곧바로 소비자에게 환불처리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