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문가구 3주 넘도록 배송 지연에 3차례 거짓말…"

2008-02-20     장의식 기자

“주문한 가구가 3주가 되도록 오지 않아 반품요청을 했습니다. 3번씩이나 약속을 어기면서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뻔뻔한’ 가구 쇼핑몰을 고발합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거주하는 소비자 문 모 씨는 지난 1월 25일 G마켓 N가구 쇼핑몰을 통해 거실 장 겸 책장 2개를 예약주문 했다가 헛걸음 쳤다며 본보에 분통을 터트렸다.

문 씨는 이사날짜(2월 3일)에 맞추기 위해 예약주문을 요청했었다. 업체 측에서는 결제 뒤 익일 배송이라 이사 전날 까지 배송하는 것은 ‘문제없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이사 전날 갑자기 쇼핑몰 관계자가 ‘물건 주문이 폭주하고 품절 되어 보내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해 달라며 전화로 요청해 왔다. 이어 설 연휴가 시작되는 관계로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보내드리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나자 이번엔 택배회사의 물량 폭주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니 조금 만 기다려달라고 해 '이왕 그렇게 된 것' 더 기다렸다.

그런데 2주가 지나도록 책 정리를 못하고 있다가 배달되어 온 것은 1개뿐이었다. 2개를 주문했는데 그것도 3주 만에 1개만 배송되었다. 

더 황당한 것은 택배기사로부터 1개는 반품 처리 되었다는 것이었다. 문 씨는 반품요청을 한 적도 없는데 너무 기가 막혔다.

문 씨는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뒤늦게 G마켓을 통해 반품승인을 요청하면서 N 가구 쇼핑몰에 대해 피해보상을 받고 싶다며 본보에 제보했다.

이에 대해 쇼핑몰 관계자는  “처음 설 연휴 까지 끼어 배송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배송비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반품처리 된 부분에 대해서는 “배송 중 제품하자로 인해 리콜통보가 와 불가피하게 조치한 것이며 소비자에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정중히 사과했다.

이어 “G마켓을 통해 반품요청이 들어와 곧바로 소비자에게 환불처리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