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장인섭 신임 대표 내정...50대 젊은 CEO로 새로운 100년 준비
2025-12-08 정현철 기자
8일 하이트진로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장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관리, 영업, 생산 부문 신규 임원 4명이 승진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업계 최초 100주년을 맞이한 이후 향후 100년을 이끌 경영진으로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규 대표이사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 후에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다. 2011년 7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한 직후인 9월 대표에 오른 김인규 대표는 14년 4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향후 고문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장 대표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김 대표보다 5살 젊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에는 장 대표 내정자와 함께 백명규 상무가 올랐다.
장 대표 내정자는 국내 업계 침체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내 주류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음주 문화 변화를 겪었다. 모임이 줄고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류 소비가 크게 줄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92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16억 원으로 2.8%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진출로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6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비전 2030'을 제시했다.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024년 해외 소주 매출은 650억 원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6년간 매출이 7배 이상 늘어야 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안정 및 내실 강화, 글로벌 성장전략 추진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음은 하이트진로 임원인사 명단이다.
▲ 승진
부사장 : 장인섭
상무보 : (관리) 박기웅, 이시 (영업) 하재헌 (생산) 김동우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