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경영] 바디프랜드, 골치덩어리 노후 안마의자 무상 수거…타사 제품까지 수거해 재활용

2025-12-16     선다혜 기자
‘소소한 경영’은 소비자를 소중히 하는 경영,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도모하는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소비자를 위해 세심하게 고민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하려는 노력을 담아냅니다. [편집자 주]

바디프랜드(대표 곽도연·김철환)가 안마의자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거·폐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 수거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안마의자는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고 전자부품 비중이 높아 일반폐기물로 처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새 제품을 구매하거나, 기존 제품을 폐기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처치가 곤란한 물건이 되기 십상이다.

바디프랜드는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고 신제품 구입이 원활하도록 지난 2020년부터 신규 제품 설치 시 기존 안마의자를 무상으로 수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소비자는 제품 교체 과정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타사 제품도 무상으로 수거한다.  

헬스케어 업계에서 상시 무상 수거 서비스를 운영 중인 곳은 바디프랜드 밖에 없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특정 기간에만 렌탈이나 구매 시 무상 수거 서비스를 이벤트로 제공한다.

바디프랜드의 무상 수거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근 5년간 수거된 안마의자 수는 2020년 1만1000대, 2021년 1만2700대, 2022년 1만8200대, 2023년 2만1672대, 2024년 2만5512대 등으로 늘고 있다.
▲바디프랜드 라운지.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무상 수거한 안마의자를 재활용해 폐기물을 줄인다. 전문 재활용 업체를 통해 플라스틱과 금속 등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은 다시 자원이 될 수 있게 한다.
 
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가 제품 판매 이후까지 책임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헬스케어 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디프랜드 측은 "무상 수거는 차별화된 소비자 편의 제고 서비스일 뿐 아니라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실천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제품 회수와 재활용 활동을 지속 확대해 환경적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