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에 10.9조 투자…북미 시장 선점
2025-12-15 이범희 기자
이번 투자는 고려아연이 지난 11일 설립한 미국 내 종속회사 크루시블메탈즈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크루시블메탈즈를 통해 19억4000만 달러(약 2조8508억 원)를 조달하고, 미국 정부의 정책금융과 보조금, 재무적 투자자(FI) 대출, 직접 투자를 통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다. 미 국방부와 상무부, 방산 전략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한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크루시블메탈즈는 고려아연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내 비철금속 및 전략광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공급망 재편을 위해 고려아연의 참여를 요청한 점도 투자 배경으로 언급했다.
제련소의 연간 목표 생산량은 ▲아연 30만 톤 ▲연 20만 톤 ▲동 3만5000톤 ▲희소금속 5100톤이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2029년 말까지로 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