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년간 배당성향 30% 목표' 초과 달성...올해 배당금 4078억 역대 최대
2025-12-17 이범희 기자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 배당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4078억 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배당액은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3년 2월에 2023년도~2025년도 별도 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겠다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2025년도 배당성향이 57.7%를 기록하면서 고려아연은 3년간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2023년도 51.7%, 2024년도 79.6%다.
고려아연은 연 1회 중간배당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역시 2023년도와 2024년도에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2023년도에는 중간배당 1만 원과 결산배당 5000원을 실시했다. 2024년도에도 1만 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1조8156억 원을 투입, 자기주식 204만30주를 취득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9.85%에 해당한다.
대신 2025년도 중간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결산배당으로 2만 원을 하면서 배당총액은 늘렸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밸류업 로드맵(2024~2026년)을 발표하고, 3년 평균 연결 기준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총주주환원율은 113.1%다. 자사주 소각을 마치면 2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공시 등으로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을 통해 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