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KT맨'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 4수 끝에 KT 차기 CEO 최종후보 낙점
2025-12-16 정은영 기자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울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KT 차기 대표 최종 후보 면접을 마치고 박윤영 전 부문장을 최종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
박윤영 전 부문장은 네 번째 만에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전 부문장은 지난 2020년 KT 대표 인선을 시작으로 2023년 3월, 2023년 7월 인사에 이어 올해까지 네 차례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말 황창규 전 KT 회장의 뒤를 이을 새 대표 선출 과정에서 구현모 전 대표의 최대 경쟁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37명의 후보를 9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서류전형과 면접 합산 점수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대표가 최종 CEO로 선임된 후 박 전 부문장은 사내이사를 맡았다.
1992년 한국통신(현 KT)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처음 입사한 박 전 부문장은 KT에서 컨버전스연구소장(상무), 미래사업개발그룹장(전무),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및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2020년 기업부문장을 맡았다. 30년 넘게 근무한 정통 KT맨이다.
박 전 부문장은 KT에 재직하는 동안 5G와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을 주도했다.
박 전 부문장 아래에서 KT는 현대중공업과 스마트조선소를 건설하는데 협력했다. 삼성서울병원과는 스마트병원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았다. 모두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AI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역량이 필요한 분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