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들에게 기회와 희망 된 김동연의 ‘경기도농어민기회소득’...농촌기본소득도 힘보태
2025-12-17 유성용 기자
#2. 농촌기본소득이 지급되는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에서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이효승 씨는 농촌기본소득으로 주민들의 행복감과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경기도 농어민기회소득과 농촌기본소득이 농어민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되고 있다.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인 경기도농어민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 준다.
경기도는 올해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가축행복, 명품수산 등 인증) 등 25개 시군 19만3000명에게 월 5~15만 원(연 60만 원~180만 원)의 농어민기회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도는 2026년 농어민기회소득 정책효과분석 연구를 실시해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농촌기본소득은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이던 민선 7기 도입한 사업으로 민선 8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농촌 인구 유입, 주민 삶의 질 향상,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농촌지역 주민 개개인에게 지역화폐로 매월 15만 원씩 지급한다.
경기도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21년 공모를 통해 연천군 청산면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뒤 2022년 지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농촌기본소득은 정부가 내년부터 2년간 새롭게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확대된다. 경기도에서는 올해까지만 사업을 진행한다. 연천군은 전국 10개 지역과 함께 정부 정책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는 연천군이 부담해야 할 지방비 절반(전국 최고 비율)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연천군-경기연구원-지역화폐운영대행사’ 간 협의 채널을 구축해 온라인 신청시스템 구축, 운영방식, 지역균형 발전 효과 극대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11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달달버스’를 타고 광주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찾았습니다. 이상기후, 일손 부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의 가치를 굳게 지키고 계신 분들을 만났습니다”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농업인분들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귀농 12년 차에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를 만나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333 프로젝트 컨설팅과 시설 지원을 통해서 겨울 부추 생산에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라는 농업인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 지사는 “농어민 기회소득,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을 비롯해 농촌과 농민의 삶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경기도의 진심은 앞으로도 변함없습니다”라며 “경기도는 언제나 농업인 여러분 곁에 서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1월 7일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광장에서 ‘제30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농어업분야 최고의 상인 ‘경기도 농어민대상’ 14개 부문 수상자 16명과 농업발전 유공 수상자 3명, ‘2025년 시‧군 농정업무’ 우수 10개 시군에 표창을 수여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농업․농촌 고령화, 일손 부족, 소득격차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업과 농촌은 우리 모두의 삶을 지탱하는 뿌리”라며 “농어촌이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