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발행어음·IMA 추가 인가, 신속히 절차 진행"
2025-12-22 이철호 기자
이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3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종투사 추가 지정의 경우 앞으로도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 모험자본 공급 여력을 지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하고 IMA 사업을 허가했다.
또한 키움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하고 이들에게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인가를 내렸다.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이후 IMA 사업 인가를 신청한 NH투자증권은 현재 심사 단계에 있으며 삼성증권·메리츠증권도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발행어음·IMA 인가를 받은 5개 증권사는 향후 3년간 총 20조3000억 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5조1000억 원의 모험자본 투자잔액에 더해 2028년까지 총 15조2000억 원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올해 종투사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의무 부여 등 관련 제도 개선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는 금융투자업권에서 모험자본 공급이 확산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모험자본 공급현황 및 계획을 지속 점검하고 우수사례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주식이 안전하게 거래되도록 비상장주식에 특화된 전자등록기관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관전용사모펀드(PEF)에 대한 규율체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정비하는 한편 기관투자자들이 수탁자로서 책임을 갖고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를 내실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