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과 국내 첫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 착수
2025-12-23 이범희 기자
HJ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사업을 수주하고, 이를 위한 무인수상정 검증용 플랫폼 설계·건조사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USV)은 탑승원 없이 원격 조종이나 자율운항을 통해 해상에서 탐색과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전투정이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감시·정찰·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함정 및 지휘통제 개발을 주도해 온 LIG-HD-HJ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체계와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대형 무인수상정을 건조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국가대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이뤄 사업 참여를 준비해 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LIG-HD-HJ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은 무인수상정 플랫폼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LIG넥스원은 플랫폼과 핵심 구성품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통합제어체계와 무장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개발을 맡아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을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적극적인 무인수상함정 개발과 유무인 전력 통합 운용을 통해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추세”라며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고성능·고품질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