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신한카드 정보유출사고 현장검사 착수... 카드사 전체 확대 가능성 있어

2025-12-24     서현진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카드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전체 카드사에 대해 즉시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검사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날 오전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신한카드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선 유출 상황·경위 등을 파악하고 개인신용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검사 및 대응방향, 정보유출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 방지 및 유사사례 재발방지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신한카드는 지난 23일 개인정보위원회에 가맹점 대표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해당 유출 건은 신한카드 내부직원이 신규 카드모집을 위해 발생했으며 사업자번호나 가맹점 주소 등 약 19만2000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자체점검 결과에 따른 유출정보는 신용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개인정보인 것으로 보이나 금감원은 추가적인 개인신용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 중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현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추가적인 개인신용정보 유출 가능성과 정보보호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신한카드에 즉시 현장검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계좌번호 등과 같은 개인신용정보의 유출이 추가적으로 파악될 경우 신용정보법 등 관련법령에 따른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유출된 정보로 인한 보이스피싱과 파밍 등 가맹점주의 2차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고객 통지 및 피해 예방조치 안내와 정보유출대응 전담체계 가동, 피해발생여부 모니터링 및 필요시 신속한 보상조치 등 신한카드의 실효성 있는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이같은 조치가 차질없이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카드모집과 관련해 유사한 정보유출 사례가 있는지 금감원이 즉시 전 카드업권을 점검하기로 했고 필요시에는 검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드업권에는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 및 내부통제 강화 등 자체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카드업권뿐 아니라 전 금융업권의 내부 정보보호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