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전환·확장' 전략 본격화 나서… ‘금융사기예방Unit’ 신설
2025-12-26 박인철 기자
이번 조직개편은 금융업의 패러다임 변화, 사회적 역할 확대, AI 발전 등으로 경쟁의 판이 바뀌는 ‘금융 대전환’ 시대를 맞아 4가지 방향성 하에 이뤄졌다. 조직개편 4대 방향은 ①고객신뢰·보호체계 강화, ②생산적·포용적 금융 전환, ③미래전략·디지털혁신 융합, ④고객중심 시너지·가치 극대화다.
우선 KB금융은 디지털AI 환경에서 금융회사 신뢰의 핵심기반인 정보보호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지주 정보보호부를 기존 IT부문에서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동하고, 본부장급 전문가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정보보호를 단순한 IT기술 이슈가 아닌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정보보호 조직 내에 '사이버보안센터'를 신설함으로써, 최고 및 최신의 정보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그룹 전체의 사이버 침해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CIB마켓부문'을 신설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CIB와 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그룹의 투자∙운용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B금융의 강점인 인프라금융과 모험자본 역량을 결집해, 혁신산업과 실물경제로의 자금 공급을 가속화한다. CIB마켓부문은 그룹 내 CIB 분야를 대표하는 경영진이자 KB증권 전 대표이사인 김성현 부문장이 맡는다.
핵심계열사인 은행은 생산적 금융 지원 조직인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여신 관리·심사 조직을 재편해,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그룹의 전략·시너지·ESG를 담당하는 '전략담당'과 AI·데이터·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AI·DT추진본부'를 통할하는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디지털 자산 등 새롭게 형성되는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대면과 디지털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전략 수립 및 실행체계를 구축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도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 금융 대전환’에 발맞춰 2026년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금융사기 예방정책을 선제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비자보호그룹 산하에 ‘금융사기예방Unit’을 신설하여 관련 역할을 강화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사기 예방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뢰받는 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심사를 전담하는 ‘첨단전략산업심사Unit’ 출범 이후 ‘생산적 금융’의 적극 실천 및 첨단산업과 미래성장동력으로의 ‘자금흐름 가속화 및 전환’ 역할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하였다.
또한 은행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포용금융부를 선제적으로 신설한데 이어, 이번 정기 조직개편에서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지원 등 포용금융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기 위하여 ‘여신관리·심사’ 기능을 재편하였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혁신 및 AI기술이 특정 사업·기술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사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AI·DT추진본부를 재편하여 AI·디지털·데이터와 연계된 경영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또한,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업권 환경에 대응하고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추진 동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비대면 중심으로 금융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디지털금융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UI/UX 및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능을 디지털영업그룹으로 통합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