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핵 정대세 “박주영 나보다 한수위”

2008-02-19     스포츠연예팀

북한 축구의 핵 정대세가 박주영을 치켜세웠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재일교포 공격수 정대세(24.가와사키)는 18일 오후 늦게 중국 충칭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의 훈련 뒤 한국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 가졌다.

박주영(23.FC서울)에 대해 묻자 정대세는 "나보다 위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독일월드컵에도 나가지 않았으냐"고 말했다.

일본전 이후 '한국에서 정대세 선수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말에는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서 어제 경기가 중계됐다는 것을 들었다. 나를 봤다고 그러더라"고 대답했다.

한국의 경기를 본 느낌을 묻자 "생각보다 셌다. 남북대결은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중국과 개막 경기에서 박주영은 두 골을 뽑으며 3-2 재역전승을 일궜고, 정대세도 일본전에서 팀은 1:1로 비겼지만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편 북한 대표팀은 이날 늦은 시간인 오후 9시30분(한국시간)부터 1시간반 가량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의 남북대결에 대한 준비 훈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