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고객 정보 유출 의혹
2008-02-19 임기선 기자
하나로텔레콤이 고객 정보를 불법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나로텔레콤이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정황을 포착,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하나로텔레콤 본사를 방문,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실제 정보 유출이 이뤄졌는지, 유출이 있었다면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정밀 확인중이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이 가입 계약을 해지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대형 통신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 드러났는데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이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필요한 경우 회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