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지급결제 시장서 스테이블코인 사용되도록 적극 지원"
2025-12-31 서현진 기자
정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패권 경쟁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AI 활성화 등으로 금융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이라며 "여신금융업권은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 회장은 금융혁신·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여신금융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신용카드사가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이 검증된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이에 참여하고 지급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리스·할부금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등을 활용한 신사업 진출을 적극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기술금융사가 모험자본 공급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여신금융회사의 본업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신용카드사가 일상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인 간 중고거래 등 카드결제 범위를 확대하고 리스·할부금융사의 렌탈 취급규제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며 "또한 신기술금융사가 국민성장펀드에 참여하고 투자목적회사 설립 등 혁신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신업권에 대한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여신금융회사가 서민과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당국과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서민금융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상품 취급 확대 및 중금리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부동산 PF 및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도 기초 체력을 유지하겠다"며 "책무구조도도 여신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에 실제적인 보탬이 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