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TV 시장 또 1등..LG전자 2위

2008-02-19     최현숙기자
삼성전자가 2006년에 이어 작년에도 세계 TV 시장에서  2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작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으로 13.6%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발표했다.

   LG전자가 11.4%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뒤 이어 필립스(7.4%), 소니(6.6%), TCL(5.8%) 등 순이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삼성전자가 17.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소니(12.4%), LG전자(9.6%), 필립스(8.1%), 샤프(7.8%) 등 순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작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동시에 2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도 전년에 비해 더 크게 벌릴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2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는 수량 기준으로 2006년 0.8% 포인트에서 작년 2.2% 포인트로, 금액 기준으로는 2006년 2.6% 포인트에서 작년에는 5.4% 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평판 TV 시장에서는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7.2%로 1위를 차지했고 소니는 10.6%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이외에 필립스(10.2%), LG전자(9.7%), 샤프(8.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19.0%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지켰고 소니(13.9%), 샤프(9.5%), LG전자(9.5%), 필립스(9.1%) 등 순이었다.

   시장의 성장성이 좋고 경쟁도 가장 치열한 LC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독주가 돋보였다.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16.9%), 소니(12.1%), 필립스(10.8%), 샤프(10.1%), LG전자(8.6%) 등 순으로 나타났고 금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18.7%), 소니(17.1%), 샤프(11.7%), 필립스(9.9%), LG전자(8.0%)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1천338만대를 기록해 TV업계 중 유일하게 1천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시에 매출 기준으로는 126억 달러를 기록해 업계 최초로 '10 밀리언(수량)-10 빌리언(금액)'을 실현했다.

   삼성전자는 LCD TV의 판매 호조로 작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수량과 금액에서 전체 TV 1위, 평판TV 1위, LCD TV 1위를 차지함으로써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한편 PDP TV 시장에서는 수량 기준으로 파나소닉(33.4%), 삼성전자(19.2%), LG전자(17.7%), 히타치(8.0%), 필립스(5.9%) 등 순이었고 매출 기준으로는 파나소닉(34.5%), 삼성전자(20.1%), LG전자(16.1%), 히타치(7.5%), 파이오니어(7.3%) 등 순으로 나타나 파나소닉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PDP TV 시장에서 2006년 수량과 매출 기준 3위였지만 작년에는 PDP TV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수량과 매출액에서 모두 한 단계 순위가 상승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콘텐츠(Contents), 연결 편의성(Connectivity), 창의적 디자인(Creativity) 등 '3C' 전략을 통해 세계 안방을 파고들어 LCD TV 1천800만대, PDP TV 300만대 등 평판 TV 2천100만대 이상을 판매해 3년 연속 세계 TV 시장을 석권해 '독주 체제'를 굳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