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쿠팡파이낸셜 폭리 취해... 현장점검을 검사로 전환"

2026-01-05     서현진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쿠팡파이낸셜이 이자율 적용에 있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5일 오전 기자단과 만나 "유통 플랫폼의 경우 익일결제를 하고 있는데 쿠팡파이낸셜은 한 달 이상으로 결제주기가 굉장히 길다"며 "이자율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원가나 여러가지 요소들이 납득이 가지 않는 기준들을 적용하는 게 매우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있어 상도덕적으로 소위 갑질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어 계속 검토하고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금감원은 쿠팡파이낸셜이 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 상품을 판매한 것과 관련해 현장점검을 마친 뒤 검사로 전환했다. 

이 원장은 쿠팡페이 고객 결제 신용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도 "현상적으로는 아직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보는 부분은 없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과연 어떻게 됐는지를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며 "민·관 합동대응단에 못 들어가고 있다가 연말에나 겨우 금감원이 합류해서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 사태도 보면 전자금융업체들 같은 경우 사이버 보안 사고가 나면 제재가 들어갈 수 있고 감독 규제도 작동되고 사전 규제도 하고 있으나 전자상거래업체는 그런 것이 없다"며 "유통 플랫폼 또한 금융권과 동일한 수준으로까지 규율돼야 그나마 관리되지 않겠냐는 생각이고 그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TF 가동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과 CEO 선임 과정 등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핵심은 이사회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이사를 선임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선임 절차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라며 "또한 CEO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이나 공정성 등 어떻게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인지 등 TF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과정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