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 무선청소기 고장났는데 국내에 부품없어 AS 기약없이 대기..."사후관리 미흡" 불만

대체품도 없어 소비자만 발동동

2026-01-18     정은영 기자
해외 가전 브랜드의 무선청소기가 일부 파손돼 부품 교체가 필요한 상황인데 재고가 없고 수리 일정도 확답받지 못한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브랜드 측은 "부품이 언제 수급될 지 알 수 없다"는 안내만 반복해 고가 제품을 판매하면서 사후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사는 장 모(여)씨는 지난 2024년 11월 샤크닌자 '샤크 에보' 청소기를 77만9000원에 구입했다. 사용한 지 1년 1개월 째인 지난해 12월 말 청소기 본체와 브러시 키트가 결착되지 않는 문제로 29일 AS를 접수했다.

장 씨는 제품을 샤크닌자로 보낸 후 곧 AS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이달 2일 업체 측은 "본체 일부가 파손돼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재고가 없고 언제 수급될 지 알 수 없어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품질보증기간 1년이 끝나 부품 수리비 17만 원이 발생한다고도 덧붙였다.

AS를 접수한 이후 일주일쯤 지난 뒤 장 씨는 더 기다릴 수 없어 결국 다른 청소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 특성상 청소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장 씨는 "물건을 판매할 때는 수리용 부속품을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부품 수급 일정도 고지해주지 않아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샤크닌자 측은 2월 내 AS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부품 교체를 위해 재고 입고 대기 중으로 파악됐다"며 "수입 및 통관 절차로 인해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처리 완료 시점은 2월 내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크닌자는 모든 고객 문의 및 AS 현황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