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실적 전망 다시 '파란불'...4년 만에 매출↑, 영업이익도 40% 이상↑

2026-01-13     선다혜 기자
포스코홀딩스(대표 장인화·이주태)가 4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 수익성 회복 기대 속에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매출 73조135억 원, 영업이익 3조343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 4.9%, 영업이익 46.5%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1년 영업이익 9조238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2조1736억 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2조2816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이후 3년 만에 4%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철강 부문에서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판매가격이 비교적 안정되면서 마진이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중국의 철강 공급 조절 움직임도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조강 생산량을 줄이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철강 수급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11월 누적 조강 생산량은 8억917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올해 1월부터 철강 제품 수출허가제를 도입하면서 철강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경우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따라서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수급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본업인 철강 부문이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포스코퓨처엠 등 관련 계열사에 9226억 원을 출자했다. 그룹 전체 기준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 규모는 1조5690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58.7%를 포스코홀딩스가 부담한 것이다. 

이는 밸류체인 통합 구축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홀딩스는 리튬·니켈·흑연 등 핵심 광물 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리튬 광석을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해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수산화리튬과 흑연을 활용해 양·음극재를 제조하는 역할은 포스코퓨처엠이 맡는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에서 니켈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가 담당한다.

이처럼 원료 확보부터 정제-소재화-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그룹 내부에 구축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비철금속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흑연, 리튬, 니켈, 블랙매스(BM) 등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원료 조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