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올해 보안 트렌드 핵심은 '사후대응'에서 '사전예측'"

2026-01-11     이범희 기자

에스원은 새해 보안 트렌드의 핵심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11일 ‘인공지능(AI)이 바꾸는 보안 패러다임, 탐지에서 예측으로’를 2026년 보안 트렌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자사 고객 2만72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범죄·사고 통계를 종합해 도출됐다.

에스원은 산업 현장, 무인 매장, 공공시설, 주거 공간 등 전 영역에서 사고 발생 이후 확인하고 대응하는 기존 보안 방식의 한계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AI 기반 사전 감지·예측형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장·창고 ‘예측형 AI 안전관리’ ▲무인 매장 ‘즉시 대응형 보안’ ▲관공서·학교 ‘예방형 스마트 시설관리’ ▲주택 ‘감시 중심 홈 보안’ 등 4대 공간별 트렌드를 제시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에도 사고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무인 시간 공백’(4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에스원이 발표한 보완시스템 자료

이어 ‘인력 의존’(28%), ‘사고 후 인지’(27%)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보완이 필요한 시스템으로는 ‘사고 전 위험 감지’(49%)와 ‘실시간 모니터링’(36%)이 높게 집계됐으며, AI 기반 실시간 위험 감지 솔루션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가 공감해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무인 매장에서는 ‘도난·절도’가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54%를 차지했다. 운영상의 어려움으로는 ‘사고 후 인지’(46%)와 ‘상시 모니터링 부담’(38%)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이상 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전문 인력이 즉시 출동하는 AI 기반 즉시 대응형 보안 체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분야에서도 인력 의존 구조가 여전히 뚜렷했다. 시설 이상이나 사고를 ‘점검 중 인지’(45%)하거나 ‘사고 후 인지’(23%)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시설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사전 감지’에 대한 요구가 확대됐다. 스마트 시설관리 솔루션 도입 필요성에는 응답자의 93%가 공감했다.

주거 공간에서는 택배 도난과 주거 침입 증가로 보안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리스크로는 ‘주거 침입’이 41%로 가장 높았고, ‘외부인 배회’(27%), ‘택배 분실·도난’(1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택배 관련 불안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향후 필요한 보안 기능으로는 ‘현관 앞 CCTV’가 5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거 보안의 중심이 단순 잠금장치에서 상황 확인과 증거 확보가 가능한 감시 장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에스원은 AI 기반 예측형 보안이 산업과 일상 전반의 안전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 체계에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차단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홈 보안이 침입을 막는 '잠금장치' 중심에서, 현관 앞 상황을 확인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감시장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택배 도난과 침입 범죄를 동시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동형 홈 보안 솔루션이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