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 역대 금속노조 지부장들과 오찬간담회 가쳐
2026-01-11 이범희 기자
이 날 간담회에서 권 명예회장은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 등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권 명예회장은 조선업 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2014년 사장으로 부임해 고강동 경영 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사업 분할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노사 내홍 속에서도 '노사는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신념으로 상생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조 소식지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권 명예회장은 22대 지부장이었던 박 전 지부장이 노조 활동으로 수감 중일 당시 조용히 교도소를 찾아가 면회하며 "각자의 역할 수행 중 발생한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전임 지부장들은 "과거의 대립을 넘어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현장 경영과 사람 중심 경영의 연장선”이라며 "노사 동반자적 신뢰가 HD현대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격의 없는 소통과 상생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