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여성고객이 주무른다'

2008-02-19     송숙현 기자

'여성이 온라인 쇼핑몰을 주무른다?'

여성이 온라인쇼핑몰 구매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자사 회원 9천21명을 상대로 지난달말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2%가 "가전제품 구입시 여성의 입김이 커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가전제품 구매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항목에서도 전체 여성 응답자의 53.4%, 남성 응답자의 42.5%가 본인 스스로 결정한다고 답해 단독 구매 결정력 역시 여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40.3%가 배우자 또는 여자친구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답변했으나 여성 응답자가 상대 남성[004270]을 영향력이 큰 경우로 꼽은 비율은 23%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10대와 40대 남성의 경우 본인보다 배우자 또는 여자친구가 가장 중요한 상의자라고 답변했다. 반면 여성은 10대의 39%가 부모의 영향력이 크다고 답해 가장 많았을 뿐 나머지 세대는 모두 본인이 결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4년 21%에 그쳤던 여성 디지털 가전 소비자 비중이 지난해에는 29%까지 증가하는 등 최종 구매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옥션측은 설명했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최근 테크파탈(Tech fatales: IT기기를 사용하는 여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IT부문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