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테크·라이프 사업 인적분할 추진...김동선 독립, 김동관 승계 가속
2026-01-14 선다혜 기자
이와 함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 기조도 한층 강화했다.
(주)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안을 의결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 법인 76%, 신설 법인 24%다. 6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중 분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적 분할은 사업 부문별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분할 이후에는 각 법인이 독립적으로 경영 판단을 내리고 성과에 대한 책임도 보다 명확히 지는 구조로 전환된다.
존속 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생명보험 등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남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역시 존속 법인 산하로 편입된다.
이번 분할로 김 회장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신설 법인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분류되는 테크와 라이프 부문을 담당한다.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기술 기반 계열사와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아워홈 등 소비자 접점 사업이 포함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약 5% 수준인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함께 결정했다. 잔존해 있는 구형 우선주 역시 장외 매수를 통해 전량 취득 후 소각할 예정이다.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우선주 상장폐지 과정에서 제시했던 소액주주 보호 약속을 이행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