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쎌틱, 물 새고 녹물 떨어지는 온수기 품질보증 끝났다고 AS 외면...뒤늦게 입장 바꿔

2026-01-19     정은영 기자
대성쎌틱에너시스(이하 대성쎌틱) 온수기의 제품 결함으로 인해 물이 새고 녹물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나 무상 교체를 거절당한 소비자가 피해와 불편을 호소했다.

대성쎌틱 측은 소비자에게 어떠한 해결 방안도 제시하지 않다가 기자의 취재가 시작되자 온수기 교체 및 설치비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19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전남 광양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2024년 10월 70만 원대의 대성쎌틱 온수기를 설치했다.

1년이 지난 지난해 겨울부터 온수기에서 물이 새고 녹물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AS를 신청해 방문한 수리 기사는 제품 내부에서 용접이 잘못된 거라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기사와 고객센터 모두 제품 결함이 맞다고 인정했지만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나 교체나 반품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대성쎌틱 온수기 내부 용접 불량으로 물이 떨어지고 있다

이 씨는 "용량이 큰 온수기를 구매했는데 녹물이 나오고 누수도 점점 심해져 가게 일에도 지장이 있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대성쎌틱 측은 입장을 바꿔 온수기 무상 교체는 물론 설치비 지원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대성쎌틱은 "비록 무상보증기간이 경과한 제품이지만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으로 무상 제품 교체 및 설치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에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만 제품에 적용된 법랑 코팅 특성상 충격 또는 급랭으로 미세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결함이 아닌 설치·사용 중 발생한 미상의 원인으로 내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돼 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대성쎌틱 관계자는 "본 사안 처리 과정 전반에 있어 관련 법규와 내부 기준을 준수함은 물론 향후 진행 상황 및 최종 결과에 대해서도 성실히 안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제품 품질 개선과 사후관리 체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