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에 승부건 한국토요타 3년 연속 판매↑…신형 라브4로 올해 1만대 돌파 기대
2026-01-21 임규도 기자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의 지난해 판매량은 9764대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토요타는 2019년까지 3년 연속 국내 판매량 1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산 불매 운동인 이른바 ‘노노재팬’ 영향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후 토요타는 국내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해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전략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국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4%에서 지난해 97.7%까지 확대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토요타 모델 11종 가운데 10종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은 고성능 브랜드 GR의 스포츠카 ‘GR86’ 1종뿐이며 전기차와 디젤 모델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토요타의 국내 판매량은 2022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1만 대에 거의 육박했다.
주력 모델인 라브4도 판매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해 라브4 판매량은 2378대로 전체 판매량의 24.4%를 차지하며 토요타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전략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타는 지난 15일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로 강화했다.
시장 환경도 토요타에 우호적이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0만737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솔린 차량 판매는 3만8512대로 38.5% 감소했고 디젤은 3394대로 54.9%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17만4218대로 21.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토요타의 국내 판매량 1만 대 돌파 여부가 라브4의 세대교체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라브4는 5세대 모델로 2019년 출시됐다. 2022년 4월 부분변경을 거쳤지만 이후 약 4년간 큰 변화는 없었다. 이 기간 라브4 판매는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국내 라브4 재고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6세대 모델의 국내 투입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요타는 2025년 12월 6세대 라브4의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신형 라브4에는 토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4가 토요타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신형 모델이 출시될 경우 토요타가 7년 만에 ‘1만 대 클럽’에 재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토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전략은 지속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