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패브릭 소파 한 쪽만 누렇게 변색됐는데...'자연스런 현상'이라며 무상AS 거부한 가구업체
소재 특성·제조시기 차이 '해명'
2026-01-25 장경진 기자
민 씨는 하자로 생각해 무상 AS를 요구했지만 A가구업체 측은 품질보증기간이 지난 데다 소재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거부해 양 측이 갈등을 빚었다.
민 씨가 지난 2021년경 유명 가구업체에서 구매한 문제의 소파는 패브릭의 일종인 린넨으로 제작됐다. 모듈형 구조로 만들어져 민 씨는 두 개의 모듈,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다.
그러나 사용하고 1년이 됐을 무렵부터 두 개의 모듈 중 한 쪽 소파만 누렇게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당시 업체에 AS를 요청했고 방문한 기사는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추후 연락 온 고객센터에서도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나 천갈이 수리를 받으려면 비용이 발생한다고 안내했다.
고객센터 담당자는 "린넨 소재 특성상 변색은 당연하다"며 유독 한 개 모듈만 색이 변하는 게 이상하다는 물음에도 "원단이 만들어지는 시기가 달라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쪽 모듈만 천갈이를 하면 기존 소파와 색 차이가 발생해 두 개 모듈을 모두 교체해야 했으며 비용은 30만 원에 달했다.
그렇게까지 해서 AS를 받고 싶지 않아 그냥 뒀다는 민 씨. 그러나 변색이 점점 심해져 4년째가 되자 아예 다른 색으로 바뀌었다. 한 개 모듈은 흰색 그대로였지만 나머지 한 개는 누런 색으로 변했다.
민 씨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변색 사례가 여러 건 있더라"며 "제조 시기가 다르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사용했는데 한쪽만 유독 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가구업체는 해당 제품 품질보증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 상태다.
이 회사 담당자는 “천연 린넨 소재 특성과 제조 공정 시점 차이에 따라 일부 제품에서 변질이나 색상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