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용인 반도체 현장 방문…"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2026-01-23     장경진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최대 현안이었던 전력 공급 문제에 대해 '도로-전력망 공동 건설'이라는 혁신적 해법을 제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현장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 지사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사무소를 찾아 SK하이닉스 및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전날 경기도가 한국전력과 체결한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장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새로 건설하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구간(27.02km) 도로 밑으로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산단 운영에 필요한 전력 6GW 중 부족분인 3GW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신설 도로 하부 공간을 활용함에 따라 도로 공사 기간은 5년 단축되고 사업비도 약 30% 절감되는 등 비용 절감과 전력망 공급의 시급성을 동시에 해결한 획기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김 지사는 국가산단의 전력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계획된 6GW 외에 남은 4GW 규모의 전력 공급 역시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도가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위해 재생에너지(RE100)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발전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공정률 77.4%를 기록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약 415만㎡(126만 평) 규모로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인허가·인프라·인력·생태계 등 투자 핵심 요소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행정을 지속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역시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기에 소부장 업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해결책이 나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입주 협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권원택 케이씨텍 사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시작되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5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좋은 소식을 연초부터 갖다주셔서 감사하다”며 “용인 클러스터는 모든 반도체인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 경기도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어제 그 결실을 맺어 새롭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력공급 대책을 만들었다"며 "용인 일반산단의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풀게되어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문제, 용수 문제 등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