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장판 일반 폼·라텍스 매트리스와 사용하면 화재 위험성 높아...예방 대책 ‘필수’

2026-01-28     이설희 기자
겨울철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8일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열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같은 날 경북 경산의 아파트에서도 전기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12~2월은 연중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중에서 5만 4421건(28.2%)이 이 기간에 일어났다. 특히 한파가 시작되는 12월은 전월 대비 화재 발생이 20% 증가했다. 1월에도 화재 발생 비중이 절정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전기장판 화재가 매트리스를 태웠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겨울철 화재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난방기기의 사용 때문이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장판은 일반 폼·라텍스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합선,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 우려도 있다.

전기장판 사용 시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에 전선과 열선의 손상 여부를 체크하고 사용 중에는 주기적으로 콘센트 내 먼지를 청소해줘야 한다. 정격 용량을 초과하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전기장판을 두꺼운 이불이나 매트리스 등과 겹쳐서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라텍스나 메모리폼이 내장된 매트리스는 열 축적이 심해 화재에 취약하고 화재 시 실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바닥이나 얇은 요 위에 전기장판을 두고 사용하거나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매트리스에 난연 성능이 적용됐는지 여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위례신도시에서는 구입한 지 2달도 안 된 전기장판에서 불이 났지만 난연 성능을 갖춘 시몬스 매트리스 덕분에 화재 피해를 막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매트리스 원단에 불이 붙었지만 원단 바로 아래에 시몬스가 독자 개발해 전 제품에 적용한 난연 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이 불길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실내에서 난로나 전열기를 두고 사용할 때는 근처에 인화성 물질을 두어서는 안 된다. 사용한 지 1~2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혹시 모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