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같은 분”...김동연 지사, 이해찬 전 총리와 남다른 인연
2026-01-28 유성용 기자
김 지사는 지난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총리 빈소를 조문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총리님, 아직 하실 일이 많으셨는데 너무도 일찍 떠나셨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님은 제게 멘토 같은 분이셨다”며 “당대표로 계실 때, 제게 정치 입문을 권하며 자신의 지역구까지 내어주겠다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앞서 이 전 총리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지난 25일에도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의 거목, 이 전 총리님의 서거를 마음 다해 애도한다”며 “역대 민주 정부의 든든한 뿌리이자, 민주당의 영원한 스승”이었다고 추모했다.
당시 총선 전 이 전 총리는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마치고 야인생활 중이던 김 지사에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당시 이 전 총리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김 지사에게 총선 출마를 설득했습니다. 이 전 총리가 김 지사에게 “우리는 ‘덕수가족’”이란 말까지 하면서 지역구인 세종 출마를 권유했다고 한다.
김 지사는 정계에 입문하기로 마음을 굳히지 않은 상태여서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전 총리는 덕수중학교를 졸업했고, 김 지사는 덕수중학교와 한 울타리인 덕수상고를 나왔다.
김 지사는 멘토 같은 이 전 총리이기에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식사모시기로 했는데 모시지 못해 참담하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2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에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고, 다음날인 23일 몸이 급격히 안 좋아져 긴급 귀국 절차를 밟다 공항에서 쓰러졌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