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자축구 만행 "자국서도 망신스러워 못살겠다" 장탄식

2008-02-19     스포츠연예팀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안방서 국제망신을 다 시켰다. 자국민조차 시간끌기로 온갖 추태를 보여줬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장 리지에의 만행에 국내팬들의 분노가 용광로처럼 달궈지고 있다.

중국여자축구 대표팀의 리지에는 18일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경기막판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시간끌기 추태를 저질러 비신사적인 만행이라며 도마에 오른 것.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안익수 감독)은 18일 중국 영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중국전에서 2대 3으로 아쉽게도 무릎을 꿇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막판 중국의 한두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과 22분 박희영의 연속골로 역대전적 1승 18패의 ‘공중증’(恐中症)에서 벗어나듯 했으나 후반 34분과 41분 한두안과 수유엔에게 릴레이 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둔 후반 막바지에 권하늘이 마지막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던 중 한국선수와 자리싸움을 벌이던 중국의 주장 리지에가 별다른 몸싸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시간을 끌었다.

이를 본 주심은 리지에에게 경기장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했고 이에 경기장 밖으로 나간 리지에는 권하늘이 코너킥을 차려는 순간 권하늘에게 달려가 코너킥을 방해했다.

결국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고 퇴장으로까지 이어졌지만 한국의 코너킥은 돌아오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이건 정말 만행이다" "스포츠맨십은 어디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나섰다. 또 이러한 리지에의 행동은 '중국여자축구 만행'이라는 제목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