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업비트 의존도 걱정 없어... 뱅킹 예금 성장이 더 압도적”

2026-02-05     박인철 기자
“뱅킹 예금 성장이 압도적인 상황이라 업비트 의존도에 대한 걱정은 없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모에 앞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가상자산 예치금은 7조4883억원으 로 전체 수신잔액의 24.6%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이에 대해 최 행장은 “업비트 예치금은 시황에 따라 변동이 심하고 현재 뱅킹 예금이 압도적 성장 중으로 별 영향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케이뱅크의 예금과 대출 상품이 튼튼하고 업비트 예치금이 추가 역할을 하는 정도”라면서 “업비트 예치금은 대출 자원으로 쓰고 있지도 않고 MMF 등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자금으로 따로 구분하고 있으니 전혀 걱정 안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최 행장은 최근 2년 간 600만 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된 가운데 업비트를 이용하기 위해 가입한 비중은 10% 미만이라 밝혔다.

삼세번 도전에 나선 케이뱅크는 이번 공모에서 몸값을 낮췄다. 공모규모는 총 6000만 주이며 희망공모가는 8300원~9500원,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5700억 원이다. 상장 완료 시 7250억 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약 1조 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2024년 9월 상장 당시 케이뱅크가 산정한 공모가 범위는 9500원~1만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5조 원 수준이었다. 약 20% 정도 수치가 낮아졌다.

이준혁 CFO는 “상당히 많이 고민한 끝에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기존보다 20% 낮췄는데 시장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토대로 향후 기업 대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기업 대출을 확대하면 경기 상황에 따라 건전성이 급격하게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연체율 관리가 중요하다.

최 행장은 “여신 정책이나 평가 모델 그후 대안 정보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강력한 리스크 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대출과 기업 매출의 성장을 이뤄내는 모습을 함꼐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10일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상장일은 오는 3월5일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