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등 금융지주' 타이틀 유지... '리딩뱅크'도 KB국민은행 차지
2026-02-05 박인철 기자
리딩뱅크 역시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이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며 1등 은행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신한금융은 은행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비은행 계열사가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을 제외하면 역성장하면서 올해 비은행 부문 강화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 3년 연속 1등 금융지주 차지한 KB금융, 은행도 완승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5조8430억 원을 기록하며 4조9716억 원에 머문 신한금융지주를 8714억 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대 금융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연간 당기순이익 5조 원을 유지하면서 1등 금융지주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23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핵심 계열사 실적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증권 부문에서 완승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아직 우리은행(행장 정진완)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리딩뱅크 달성도 확실시 되고 있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유지됐고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됐다.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한 영향도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3조6954억 원에서 3조7748억 원으로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권 계열사 중에서도 KB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739억 원을 기록하며 3816억 원에 머문 신한투자증권을 2923억 원 격차로 앞서며 완승을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이 직전년도에 있었던 대규모 금융사고 일회성 손실 기저효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급증했지만 KB증권 역시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확대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 및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카드 부문은 두 금융지주 모두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767억 원을 기록하며 3302억 원에 머문 KB국민카드를 1465억 원 격차로 앞섰지만 순이익 6459억 원을 기록한 삼성카드(대표 김이태)에 크게 밀리며 지난해에도 1위 카드사 자리를 내줬다. KB국민카드 역시 순이익이 18%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보험부문에서는 신한금융이 선전했다. 신한라이프(대표 천상영)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0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지만 KB라이프생명(대표 정문철)는 같은 기간 2694억 원에서 2440억 원으로 9.4% 감소하며 감소폭이 더 컸다.
특히 KB금융은 핵심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이 당기순이익 7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고금리 채권 및 대체투자 확대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손해보험 IBNR 준비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생겨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