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레시피 '모디슈머' 뜬다...풀무원·농심·오뚜기 대표 제품 활용도 눈길

2026-02-06     정현철 기자
모디슈머란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신조어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식품을 새로운 형태로 즐기는 소비자를 뜻한다.

최근 하나의 제품을 재료로 다른 제품 및 재료와 조합하는 소비자만의 레시피가 SNS를 통해 공유·확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 단순히 구매에 그치지 않고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콘텐츠로 유통하는 ‘참여형 소비자’로 진화하면서 모디슈머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풀무원요거트 그릭은 SNS에서 화재가 된 ‘요거트 치즈케이크’의 핵심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요거트 그릭
일본 SNS에서 시작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레시피는 ‘풀무원요거트 그릭’에 비스킷을 가득 채워 냉장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별도의 도구나 조리 과정 없이도 치즈케이크와 유사한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모디슈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릭 요거트는 기존에도 그래놀라, 꿀, 과일 등과 함께 조합해서 즐기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최근 활용 범위가 더욱 확장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릭 요거트로 지중해식 차지키 소스를 만들거나 마요네즈 대신 사용하는 소비자부터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곁들이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농심 라뽁구리(왼쪽), 오뚜기 진짬뽕
농심의 라면 ‘너구리’는 짜파게티와 조합한 ‘짜파구리’, 카레와 조합한 ‘카구리’ 등 모디슈머 레시피 핵심 재료로 주목받는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농심은 라볶이에 너구리의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맛을 결합한 용기면 신제품 '라뽁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오뚜기의 진짬뽕을 활용한 레시피도 화제를 모았다. 편의점 어묵탕과 진짬뽕을 함께 끓여 먹는 '진짬뽕 어묵탕' 레시피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진짬뽕 특유의 불맛 국물과 어묵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다. 해당 레시피는 가수 규현의 유튜브 콘텐츠에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빕스 '러브 베리 머치' 콘셉트(왼쪽), 써브웨이 타코샐러드
외식업계는 SNS에서 주목받는 레시피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바이 디저트를 재해석한 ▲두바이 초코 스트로베리 브라우니부터 딸기 한 알을 통으로 넣은 ▲스트로베리 모찌 ▲말차 스트로베리 초코 케이크 ▲피스타치오 스트로베리 푸딩 등 딸기와 트렌디한 디저트를 결합한 메뉴를 더했다.

써브웨이의 타코 샐러드는 지난해 한정 판매 이후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에 다시 돌아왔다. 타코 샐러드는 최초 출시 당시 샐러드에 또띠야를 곁들여 즐기는 고객 레시피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주목받았다. 기존 폴드포크, 스파이스 슈림프 2종에서 이번에 로티세리 치킨을 더해 재출시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