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 DB손보에 감사위원 2명 선임 주주제안
2026-02-06 김건우 기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부터 DB손해보험 지분을 매입했으며 현재 약 1.9%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6일 입장문을 내고 DB손해보험에 8개 항목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고 다음 달 6일까지 밸류업 플랜 재발표를 요청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실적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이 17.8%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수익성을 달성했지만 지난 달 30일 기준 PER은 5.4배에 불과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DB손해보험의 주가 저평가 원인으로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저조한 주주환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주환원 측면에서 지난 2024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203%로 금융당국 권고기준 150%를 상회하고 있지만 작년 말 주주환원율은 25.7%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 43.3%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배주주 관련 내부거래가 많은 것을 비롯해 불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문제를 저평가 원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DB Inc. 지분 약 47.8%로 보유하고 있지만 DB손보 지분율은 20.9%에 머문 상황에서 2018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DB그룹 금융계열사가 DB Inc.와 DB FIS에 지급한 누적 내부거래 대금은 약 6020억 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DB FIS와의 내부거래는 대부분 수의계약이었고 DB FIS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30% 수준으로 동종업계 평균보다 약 8배 이상 높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해보험 측에 자본배치 효율화 및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와 기업 거버넌스 정상화를 위한 8가지 제안사항을 공개했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의 분리선임을 주주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세운 후보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민수아 후보와 삼정KPMG 파트너와 AIG손해보험 출신 최홍범 후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DB손보는 국내 2위의 손해보험사이지만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업계 최저 수준의 주주환원 그리고 지배주주 중심의 불투명한 기업 거버넌스로 인해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개주주서한과 주주제안은 DB손보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에 그 목적이 있고 DB손보 이사회에게 오는 3월 6일까지 공개적인 서면 답변과 당사 제안을 반영한 밸류업 플랜 재공시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