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3사, 지난해 매출 나란히 '역대 최대'...올해 해외 생산 늘려 수익성 개선
2026-02-06 임규도 기자
다만 영업이익은 3사 모두 소폭 감소했다. 올해 해외 거점 생산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타이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0조3186억 원으로 9.6% 늘었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부문 매출이 10조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조6843억 원으로 4.4% 줄었다.
글로벌 신차용 및 교체용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7.8%다. 이는 2024년 46.5% 대비 1.3%포인트 확대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5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전년 22% 대비 5%포인트 확대됐다. 올해는 33%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BMW’, ‘샤오미’, ‘루시드 모터스’, ‘쿠프라’, ‘기아’ 등 40여개 브랜드 30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미국 테네시공장 및 유럽 헝가리공장의 안정적인 증설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미국발 관세 부과와 광주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OE와 교체용(RE) 타이어 판매가 모두 확대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고인치 제품과 전기차 타이어 비중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3.2%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확대됐다. 글로벌 신차용 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4%로 2024년 16.3%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대비10개 차종의 EV 전용 타이어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신차용 EV 타이어 공급 비중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5월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출하 조정과 복구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2.2% 줄었다.
넥센타이어의 매출은 3조1896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넥센타이어가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1703억 원으로 1.1% 감소했다.
유럽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인 실적 반영이 주효했다. 신차용 시장에서 30여개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장착 가능한 ‘원 타이어’ 전략이 반영된 ‘EV 루트’ 라인업을 잇따라 출시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GLC EQ’, BMW의 ‘iX’ 등 24개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올웨더·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었다.
타이어 3사는 올해 해외 거점 생산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과 유럽 헝가리 공장의 안정적인 증설을 통해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고인치·EV 타이어를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폴란드 신공장 건설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체코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OE 성과를 기반으로 RE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