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냉동고등어에서 '농약'검출 ..수출 중단
2008-02-20 백진주 기자
연합뉴스와 관영신화통신에 따르면 20일 제조업체인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위왕(宇王)수산식품유한공사는 19일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고려해 관련 제품의 수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먀오창(苗强) 위왕수산 회장은 "수출된 냉동 고등어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면서도 "유통과정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일본과 함께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사누키시에 있는 고자이(香西)물산은 중국 공장에서 제조된 뒤 수입한 초밥용 냉동고등어에서 식품위생법 기준치를 넘는 유기인계 맹독성 살충제 성분인 '디클로르보스(DDVP)'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고등어는 지난해 6월 위왕수산 등 산둥의 두개 식품회사에서 가공, 고베(神戶)시의 도매회사 '신코(神港)어류'가 수입한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중국산 농약만두 파문이 발생한 데 이어 살충제 성분이 든 냉동고등어마저 발견되면서 일본에서 중국산 식품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유통되는 만두에서 유기인계 살충제 '메타미도포스'가 또 다시 검출돼 파장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