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롯데·HD현대 등 재계 설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
2026-02-09 선다혜 기자
삼성은 설 연휴 이전에 협력회사 물품대금 7300억 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최대 18일까지 지급일을 앞당긴다.
아울러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제품을 판매하는 ‘설맞이 온라인 장터’도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납품대금 2조768억 원을 예정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이 동참하며, 부품·원자재·소모품 거래 협력사 6000여 곳이 대상이다. 1차 협력사에 2·3차 협력사로의 조기 지급 확산도 권고한다.
LG그룹은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8곳이 60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
특히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등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LG화학 등을 중심으로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연탄이나 생필품을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친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홈쇼핑, 롯데이노베이트 등 27개 계열사가 참여해 1만3000여 개 파트너사에 1조749억 원을 설 연휴 전까지 평균 8일 앞당겨 지급한다.
HD현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5800억 원 규모의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조선 부문에서 약 3440억 원을,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건설기계 등 건설기계 부문에서 약 1080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재대금을 최대 3주 가까이 당겨 지급해 설을 앞두고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협력회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조기 지급분과 정기 지급분을 합산해 약 1조7000억 원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한다.
KT는 중소 협력사에 915억 원을 조기 지급하며, 애경산업은 5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88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최대 5일 앞당겨 집행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