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증권사 고객신뢰 회복 위해 소비자중심 DNA 경영전반 이식되어야"

2026-02-10     장경진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DNA'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10일 23개 증권사 CEO와 만난 자리에서 "금융소비자 중심의 DNA가 경영 전반에 이식되어야 한다"면서 "과거 불완전판매 사태로 깊어진 불신에 대해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특히 고위험 상품에 대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투자자 입장에서의 수용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투자자 친화적 사고 현장에 뿌리내릴수 있도록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 이익과 투자자 보호 노력을 균형 있게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이 원장은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이 은행·보험 등 타 권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감축을 독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기준 증권 업계 부실여신은 3조6000억 원으로 다른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원장은 향후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내부통제 시스템 정착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기업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발행어음과 종합금융투자계좌(IMA)등 강력한 자금 조달 수단을 갖춘 만큼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관'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CEO들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생산적 금융의 주역으로서 본질적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증권사의 창의와 혁신이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