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 "생리대 가격 문제만 부각하다 안전성 소홀해질 우려 있어"

2026-02-12     이예원 기자
고준호 경기도의원(국민의힘·파주1)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 발언으로 화두에 오른 생리대 가격에 대해 값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품질이 낮아져 건강 및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고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88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 질의를 통해 이 대통령이 국산 생리대가 해외보다 평균적으로 약 39% 비싸다며 이와 관련해 원인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케 지시한 건에 대해 언급, 가격 문제만 부각할 경우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2017년경 벌어진 유해 물질 논란과 같이 소비자 불안이 재연되지 않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생리용품은 피부 및 점막에 직접 접촉된 상태로 장시간 반복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거듭 강조했다.
 
지난 11일 고준호 경기도의원(국민의힘·파주1)이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우선 고 의원은 도보건환경연구원을 향해 용품과 관련하여 향후 어떤 상시 점검 계획이 있는지 이에 대한 일정과 체계적인 안전 관리 수행 여부에 관해 설명을 요구했다.

그는 유해성 이슈가 새로이 발생할 때 신속히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는지, 연구원에서 진행한 안전성 조사 결과는 어떻게 공개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질의를 진행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투명한 정보 공개가 곧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질의는 작년 12월에 이어 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를 잇달아 지적한 데에 따른 것이다. 성평등가족부 등 정부 부처가 무상 생리용품 공급 방안 검토에 들어가면서 업계에서는 중저가 혹은 반값을 넘어 '99원 생리대'까지 출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한편 2017년 생리대 유해 물질 논란은 당시 시판 일회용 생리용품에서 벤젠 등 발암성 화합물이 검출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