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순이익 2조 원 업계 1위... 현대해상 나홀로 실적 개선
2026-02-20 서현진 기자
20일 각 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7조342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2조2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소폭 악화됐으나 여전히 당기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의 실적이 소폭 감소한 데엔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이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험손익이 악화됐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보험손익은 1조55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줄었다. 한편 투자손익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43.5% 대폭 증가한 1조2133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2026년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다음으로 메리츠화재(대표 김중현)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68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손해보험사 중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메리츠화재 역시 보험손익은 뒷걸음질했다. 메리츠화재의 보험손익은 1조42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으나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한 8623억 원을 기록하며 이를 상쇄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에도 탄탄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며 "수익성 중심 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손보 빅5 중에서 실적이 가장 크게 악화됐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73억 원 줄어들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보험손익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1조359억 원을 기록하며 대형 손보사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만 투자손익은 1조7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9% 늘었다. 이는 대체투자 확대 및 주식평가익 증가 등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업계 공통 사항으로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의료량 증가 및 보험금 예실차 손실로 장기보험 손익이 감소했다"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하 및 할인특약 확대로 업계 전반적으로 적자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대형 손보사 중에서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1조198억 원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대표 구본욱)의 당기순이익이 가장 낮았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보험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35.9% 줄어든 62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