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지난해 당기순이익 8363억 원... 자회사 실적 견인으로 선방

2026-02-23     장경진 기자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8363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업황 악화에도 국내외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GA(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와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국내 종속법인, 해외 자회사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GA 자회사 순이익은 1621억 원, 해외 주요 자회사 순이익은 1177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증권은 각각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 인수돼 6개월분 손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됐으며 올해는 연간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6.5% 감소한 3133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의료 이용량 증가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 영향과 전년도 자산 유동화 처분이익 효과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품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연말 보유계약 CSM은 8조 7137억 원이다. 수익성 지표로는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이 15.9배(전년 15.3배), 종신보험 수익성 배율이 4.0배(전년 2.9배)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계약 유지율은 25회차 기준 78.3%로 전년 63.8% 대비 14.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회사형 GA 소속 FP 수는 전년 대비 5918명 증가한 3만 6923명으로 집계됐다. 13회차 정착률은 54.6%로 전년 대비 4.9%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로는 K-ICS(지급여력비율) 비율이 157%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0.08년을 기록했다. 또한 상품 경쟁력 보강을 통해 지난해 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배타적 사용권 13건 중 7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건강보험과 장기납 종신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보험금 예실차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보험손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한편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해외법인 성장을 통해 미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