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더존비즈온' 공개매수 딜 성사... 내부통제 강화 후 대형 PEF 신뢰 굳건

2026-02-24     이철호 기자
지난해부터 NH투자증권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대형 사모펀드(PEF)가 추진하는 대형 공개매수 거래를 연이어 수임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미공개 정보이용 관련 사고 이후 윤병운 대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실시하면서 시장에서도 신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들어 대형 PEF인 한앤컴퍼니의 SK디앤디 공개매수 딜을 비롯해 베인캐피탈의 에코마케팅 공개매수, EQT가 진행하는 더존비즈온 공개매수 딜을 수임했다.

특히 EQT파트너스기 진행하는 더존비즈온 공개매수는 2조2000억 원 규모로 PEF가 진행한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공개매수 기간은 다음달 24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더존비즈온 공개매수가 대형·복합 패키지 딜에서의 NH투자증권의 경쟁력에 대한 PEF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공개 정보 이용 이슈 발생 당시 NH투자증권의 공개매수 시장 내 입지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제기된 이후에도 주요 PEF가 NH투자증권에 대형 공개매수 거래를 맡겼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이후 윤 대표는 직접 내부통제 강화 TFT 조직을 발족하며 원스트라이크 아웃 징계 절차를 확립하는 등 전격적으로 내부통제 강화 정책을 펼쳤다.

올해 초에도 이해상충부서 임직원에 한정됐던 가족계좌 관리 대상을 전 임원으로 확대하며 선제적 리스크 차단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신고된 계좌를 대상으로 한 샘플링 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또한 NH투자증권의 공개매수 패키지 딜 관련 노하우도 PEF들의 선택을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공개매수는 매수 가격 제시를 넘어 확정 자금 기반의 구조 설계, 종결 리스크 관리, 공시 및 규제 절차 대응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는 고난도 거래로 꼽힌다.

특히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공개매수의 경우 추후 인수금융으로의 전환까지도 연계된 자금 확약 안정성과 거래 종결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관사의 구조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최근 10년 간 전체 공개매수 기준 누적 건수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PEF와 진행한 공개매수에서는 독보적인 실적을 쌓으며 전문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더존비즈온을 포함해 NH투자증권이 2023년 이후 PEF와 공동으로 추진한 공개매수는 누적 12건, 총 10조6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했던 공개매수 거래는 현재 진행 중인 건을 제외하고 모두 상장폐지를 달성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규모 경쟁을 넘어 구조 설계와 종결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PEF와 함께 축적해 온 실행 경험을 토대로 대형·복합 패키지 딜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