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출시 10년 만에 가입자 800만 명 돌파... 지난해부터 가입 급증
2026-02-26 장경진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807만 명, 가입 금액은 54조7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수도 7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입자 증가폭이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SA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719만 명이었는데 약 두 달이 지난 1월 기준으로는 807만 명으로 약 90만 명 가량 신규 가입한 셈이다.
가입 금액 역시 지난해 6월 말 기준 40조 원에서 7개월이 지난 올해 1월 기준 50조 원으로 10조 원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 원인으로 투자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를 꼽고 있다.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701만 명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고 가입 금액 역시 37조 7000억 원으로 전체 ISA 가입 금액의 68.8%에 달했다. 반면 은행이 주로 취급하는 신탁형과 일임형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대비 각각 80만 2000명, 7만 8000명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 비중이 87.3%(704만 4000명)로 압도적이었으며 은행은 12.7%(102만 5000명)에 그쳤다. 투자중개형 ISA의 경우 가입금액의 46.8%가 ETF, 34.2%가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자본시장 참여가 두드러졌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하는 절세형 계좌 상품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투자 손익의 통산과 절세가 꼽힌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최대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 분리과세 혜택 등이 주어진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ISA 도입 등 국내 주식 장기 투자 촉진 정책에 힘입어 ISA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ISA가 국민 자산 형성과 더불어 K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ISA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주식·펀드 등에 투자 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 ISA' 신설에 따라 앞으로 ISA를 통한 국내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