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3사, 본원 경쟁력 강화 잰걸음...포스코-전략제품 원팀 구축, 현대제철-생산라인 재편

2026-02-27     이범희 기자
철강 3사가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침체된 업황을 초격차 경쟁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가 전략제품 개발 체계 구축한 가운데 현대제철은 생산라인 재편, 동국제강은 제품 경쟁력 중심 전략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27일 차세대 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강(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강, 전기로 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에너지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 하이퍼엔오(HyperNO) 팀을 포함해 연구·생산·판매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원팀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27일 전남 광양시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광양 제품전시존에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적용된 자동차 모형이 전시돼 있다
각 프로젝트팀은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운영돼 연구 성과를 생산 공정에 즉시 반영하는 현장 중심 구조로 설계됐다.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강재 중심 ‘신에너지 거점’, 광양제철소는 자동차·모빌리티 강재 중심 ‘신모빌리티 거점’으로 역할을 구분해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관세 장벽 확대와 저가 수입재 증가, 탄소 규제 강화 등으로 철강업계의 구조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는 전략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본원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테크포럼에서 “핵심 전략 제품과 혁신 공정에 자원을 집중하고 연구·생산·판매가 모두 참여하는 원팀형 초격차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8대 핵심 전략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포항1공장 생산라인을 재편하며 품목 전문화 중심 구조 조정에 착수했다. 철근과 특수강을 혼합 생산하던 설비를 철근 전용 체계로 전환하고 특수강 봉강 생산을 당진제철소로 이관해 공장별 역할을 분리했다.

해당 라인은 연간 철근 55만 톤, 봉강 25만 톤 등 총 80만 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최근 철강 수요 감소로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현대제철은 이번 조정이 생산 품목을 분리해 전문적인 철강재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제품 경쟁력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씨엠의 지난해 12월 개발한  세계 최초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솔라셀’ 컬러강판을 앞세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동국제강의 ‘디-메가빔(D-Mega Beam)’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 건설 자재 분야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